휴학생활 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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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계획들로...
그리고 아버지 일 돕는다는 핑계도 있었고...
이래저래 생각을 하고 도피처로 선택했던 휴학...
1,2,3,4,5 거의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자격증, 공부, 운동, 여행 등의 계획들은 전혀 지켜지지
못한체 그냥 놀고 있다...
스스로에게 한마디 한다면?
니가 정년 미친게로구나!!!
왜이리 생각이 없는 것인지...
솔직히 뭘 해야겠다, 뭘 하고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는 상태로
그냥 뭐든지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지...
항상 다음주부터 잘 해야지, 다음달부터 잘 해야지라는
것만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시간이 후딱 지나갔네...
정말 궁금하다... 내가 뭘 하고 싶은건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갈지...
나이는 어느덧 23... 해놓은거 하나도 없고...
그렇다고 대학 가서 공부라도 열심히 해둔 것도 아니고...
학점은 졸업만 할 수 있을만큼이라고 장난으로 말하는데
장난이 아닌 현실이고... -_-
전공... 컴퓨터 해놓고서 지금 제대로 프로그래밍 하라고 했을때
내가 할 수 있는게 있으려나? 훗...
그냥 강의 들었던 것은 많다... 유닉스, 운영체제, 컴퓨터 구조, asp, java,
c++, 비베 등등등... 그런데 그중 제대로 알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돈 가따버리면서 뭐한거냐... 훗...
어느덧 학년은 4학년이고... 졸업은 휴학이라는 도피처로 인해서
1년하고 반년의 시간이 더 남았지만은...
졸업하고나면 나이는 25이네...
한때 생각이란 걸 정리하고 했을때... 난 내 인생을 그래도 내가
제대로 살았는지 아닌지를 1차적으로 판단한다면 26-7 정도에서
내 자신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에 맞춰본다면
대학 졸업 후 1-2년 후에는 기반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 소린데...
지금 생각해보면... 훗... 정말 꿈같은 소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걸...
에공.. 오늘 난 또 다시 다음주부터!라는 말을 내뱉으며
머릿속으로 또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지...
아 정말 한게 없다...
곧 6월 1일날 치는 워드 1급 시험이 붙는다면 한거라고는 달랑
고거 하나가 되는건가...
그걸 시작으로 삼아야겠지...
조만간 운전면허 학원도 등록하게 될 듯 하고...
정말 공무원이라는 길을 가야하는 것인지 나 스스로 정확하게
정의 내리지도 결론 내리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냥 막연히
그래야되나보다라면서 생각만 하고 있는 부분...
지금도 마찬가지고...
내년이면 시험 과목도 변경되고 그런다는데... 훔...
오늘은 글을 끄적이는데도 별로 삐딱한 기운을 받지 못하는건가..
그리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안되는듯 하구나...

And

200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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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잘 하자 -0-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