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에 알람을 맞춰두니 바로 눈 떠지고... 지난 밤의 좋지 않은 기억 덕분에 후다닥
준비하고 우린 바로 그 모텔을 나섰다;;;
여객터미널에 도착해서 주차 땜시 잠시 방황하고... ㅎㅎ 한참 기다린 끝에 7시 20분경부터
청산도행 여객선 티켓팅 시작... 우린 작년 5월의 기억땜에 워낙에 일찍 움직여서인지 3번째로 구입 ㅋㅋ
근데 차량은 따로 ㅡ.ㅡ; 티켓팅 해야한다더라... ㅎㄷㄷ 젝일슨!
결국 다시 차를 끄집고 무비무비...
여객선에 클리기를 이쁘게 잘 주차하고 객식로 올라갔더니 단체 관광객들이신 아주머니들땜에;
정신 하나도 없는 돗대기 시장 분위기... 하도 정신이 없어서 다시 클리기로 귀환... ㅋ
클리기에 앉으니 양 사방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바다 풍경은 그냥 살짝 보이는 정도 ㅋ
별다른 섬풍경이나 바다풍경이 볼 꺼 없을듯하여 우린 CSI를 감상했다 ㅋㅋ
완도에서 청산도까지 약 50여분 소요가 되는데 CSI 딱 한편 보는 시간 되더람서 ㅋㅋ
아침 댓바람부터 살인사건 수사 드라마 보고 잘~~한다 ㅋㅋ
빵 뜯어 먹으며 커피 마시며 드라마 보믄서 그렇게 무비무비... ㅎㅎ
아~ 힘들게 도착한 청산도... ㅎㅎㅎ
우린 네비 찍고 바로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지인 당리 마을로 고고~
얼마 가지 않아 바로 '당리 마을'이라는 비석이 세워진 곳에 도착 ㅋ
약 5분 걸렸을려나?! 주차장도 있고 좋네 ㅋㅋ
당리마을은 청산도에서 가장 큰 마을이랍니다! ㅎㅎ
카메라 들고 고고~
캬~~~ 섬 풍경 너무 이쁘다... 유채꽃과 보리, 마늘 등이 아주 멋지게 펼쳐져있고...
더불어 바다 풍경도 펼쳐지고... 한마디로 굿!!!
첨엔 마늘밭이 보리밭인줄 알고 막 헤매다가 다른 관광객 분들이 알려주셔서 알았다는... ㅋㅋ
그분들은 강원도 원주에서 내려오셨다더라 ㅠ.ㅠ 대단하심;
그렇게 아주 잠시 그분들과 함께 걸으며 '서편제 촬영지'까지 함께 했다.. ㅋ
이게 바로 마늘밭!!! ㅋ
'서편제 촬영지'는 영화에 나왔을 초가집들이 있었고... 청산도 끝자락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였다는.. 캬~ 좋고... 절로 득음도 되고 소리도 나올 것 같더라...(말만... ㅋ)
더불어 위에서 내려다보다가 보리밭이 바람이 흐드러지며 넘실대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초분'이라는 섬의 독특한 장례문화의 무덤도 볼 수 있었다...
지나가는 분께서 알려주셔서 볼 수 있었지... ㅋ 전국에 9개인가 밖에 없답니다...
그런데 이 서편제 촬영지 초가집에서 의외의 모습을 발견... ㅋㅋ
초가집 내부를 들여다본다고 문을 열었는데 왠 대형 티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겼다 ㅋㅋ
그렇게 그곳을 둘러보고 이젠 봄의 왈츠 촬영지로 ㅋㅋ
서편제 촬영지에서 봄의 왈츠 촬영지로 가는 길이 어쩌니 이쁘던지...
길 옆으론 나지막한 돌담이 있고 그 돌담 옆에는 보리, 마늘, 유채가 펼쳐져있다... ^^
이뻐 이뻐...
봄의 왈츠 촬영지도 봐야지... ㅎㅎ
사실 촬영지 입구에 도착해서 딱 바라보면 정말 섬의 풍경에 어울리지 않는...
마치 불청객 같은 건물이 딱 눈에 들어오는데... 그게 바로 봄의 왈츠 촬영지인 건물이였다;;;
너무 안어울리는;;;
그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인줄 알았다 ㅎㅎ;
드라마에서 섬의 풍경을 정말 이쁘게 잘 담았었나보다...
시운이가 계속 이야기를 하는걸 봐선... ㅎㅎ
시운이는 드라마상에선 샷을 봤을때... 보리와 하늘만이 펼쳐진 풍경에서
인물이 들어간 샷들이 많았다믄서 그 샷을 찍어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낮은 보리의 길이와 군데군데 펼쳐진 여러 다른 풍경 때문에 사실
그런 샷을 찍는건 불가능했다... ㅋㅋ
결국엔 '그래픽으로 다 했을꺼야' 이러믄서 ㅋㅋ
그렇게 쭉 둘러보고 우린 다시 주차장으로 향했지...
차를 타고 다시 이동~ ㅋ 가다보니 또다른 서편제 촬영지가 있네...
그곳에서 둘러서 구경해주고... 사진도 찍고... ㅎㅎ
그후엔 섬 일주하는데 40여분 정도면 충분하다고해서 우린 해안도로를 상상하며
섬 일주 시작!
근데 이거 뭐 길이 이상한건지 우리가 이상한건지 ㅋㅋ
실질적으로 돌아보면서 해안가를 본건 별로 안되는듯;;;
지리해수욕장을 비롯해 3군데의 해수욕장을 둘러보았지만; 딱히 맘에 드는 해수욕장은 없었다;
그저 마을 풍경만을 즐길 수 있었을뿐...
다시 갈 것 같진 않지만 누군가 '청산도'를 간다면 차를 섬까지 가져가지 말고
그냥 몸만 배에 싣고 떠나서 걸어다니며 그 서편제 촬영지와 봄의 왈츠 촬영지까지만 둘러보고 와도
충분할 것 같다...
여유가 된다면 짧은 거리 정도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걸어다녀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