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10일 2박 3일 지리산 여행 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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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온데만데 알람은 번갈아가며 울어대고 ㅋㅋ
일어나기전까지만해도 내머릿속엔 '에이 산행은 무슨 산행이야... 그냥 잠이나 자지...'라는 생각들 ㅋㅋ
다들 일어나는 분위기길래 나도 덩달아 눈 떴지만 ㅋㅋ
아침에 눈 뜨니 밤에는 보지 못했던 산이 눈앞에 펼쳐져있고~
하늘은 맑고... 그리고 시원한 계곡물소리도 계속 들리고... ㅎㅎ

이 닦고... 생수 한병 짊어지고... 지희는 카메라 짊어지고...
우리는 정상 등반이 목적이 아닌 왕복 2시간여 정도의 산보를 계획으로 고고씽!
츄리닝 차림으로 동네 뒷산 운동 가는 모양새로 난 지리산을 올랐다 ㅋㅋ

지리산 입구에서 우리의 대화... '곰 만나면 어떡해야하지?' ㅋㅋ
대충 코스를 살펴보고... 가장 근접해보이기도 하고 폭포도 볼겸 우린
'가내소 폭포'까지만 다녀오기로 하고 고고~

등산이 아니였다... 계속해서 계곡을 옆에 끼고 쭉 걸어가는 코스...
중간중간 아주 짧게 오르막과 바위길이 있긴 했지만 거의 평지와 같은
무난한 코스였다~
그냥 정말 산보... ㅋㅋ
몇번의 흔들다리도 건너가고... 계곡도 구경하면서~

지희는 정말 잘 걷드라...
그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도;;; 선두로 가면서 걸어가는 우리 사진도 찍고... ㅎㅎ

시운이는 좋은 공기를 마시니 안좋은 공기는 배출된다믄서 그러고~ㅋㅋ
 
연경이는 혼자 정상 등반할 옷차림으로 출발하셔서 멋져부려! ㅋ
등산화까지 신고... 혼자 정상까지 댕겨오라니까~ ㅋㅋ

계속 걸어가다보니 드디어 도착한 '가내소' 폭포...
어느 도인이 도를 닦고 있는데 젊은 여인네 하나가 그 도인을 유혹하자...
그 도인이 안되겠다 싶어 '가네'라고 하면서 떠났다고 하여 그 폭포 이름이
'가내소 폭포'랍니다.. ㅋㅋ

캬~ 드디어 목적지까지 오긴 했구나~ ㅎㅎ 이제 내려가야지 ㅋㅋ  
내려오는 길에는 좀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쭉쭉~
내려오는 길에 계곡에 손도 담궈서 지리산 계곡의 맑은물의 찬 기운도 느껴보고... ㅎ
약 2시간 40여분의 지리산 산보... 안했으면 정말 아쉬웠을듯...
담에는 꼭 지리산 정상을 한번 점령해보자는 이야기도 나누고~ ㅋㅋ
과연 언제?! ㅋㅋ

그렇게 산보를 다녀오니 어찌나 배가 고픈지... ㅋㅋ
그리고 목도 말라서 우린 대낮부터 맥주 한잔... ㅋㅋ
맥주가 어찌나 잘 넘어가던지... ㅎㅎ
숙소에서 찌개를 요리하는 동안 난 옆에서 '배고파 배고파 배고파'하며 땡깡부리고 있었다는 ㅡ.ㅡ
꺄오~ 김치찌개를 가장한 부대찌개 ㅋㅋ 그리고 밥...
완전 맛있어!!!
아침에 잠시 운동을 해서 그런지 더 맛있고! ㅋ

그렇게 맛나게 아.점을 먹어주고..
오후에 물놀이를 하기에 정오는 너무 덥다는 땡깡에 결국 낮잠 한숨 ㅋㅋㅋ
유후!

물놀이를 하기 위해 숙소 바로 앞 계곡을 찾았는데...
우린 어째 4명중에 한명도 수영을 못하니 ㅋ
결국 물에 몸을 담그긴 했는데... 아무도 움직이는이 없이 가만 서서 말 그대로 몸만 담그고 있었다는 ㅋ
어른들이고 애기들이고 열심히 다이빙도 하고 물놀이 하는걸 구경만 하면서
우린 얼음땡 하는 사람들마냥 ㅋㅋ 가만 서있었다...
몇차례 서로에게 물장구만 쳐대면서 옷만 적셨다는 ㅋㅋ
젭알... 올해 연말까지 수영 좀 배워서 내년엔 신나게 놀아보면 안되겠니?! ㅋㅋ

잠시 그렇게 몸에 물만 적신 후 ㅋㅋ
물놀이 제대로 못즐긴걸 아쉬워 하며 다시 숙소로 ㅋㅋ
이젠 또 먹는거지뭐 ㅋㅋ
바베큐 그릴땜시 잠시 고민 하다가 얼굴에 철판 깔기로 하고 숯에 불을 붙였것만...
이노무 불 피우기는 왤케 또 힘든지 ㅎㅎ
불 붙여놓으면 꺼지고..
역시... 바베큐는 인내심의 한계만 시험할뿐 좋지 않아 ㅋㅋ
가스버너에 철판 올리고 굽고... 바베큐에서는 소세지만 ㅋㅋ 그리고 번데기만 ㅋㅋ

유후~ 소주 한잔과 돼지 고기... 그리고 소세지...
신나고 신나고~ 마셔라 마셔라~ ㅎㅎ
잘 넘어간다~ ㅎ 우리가 잘 먹기도 잘 먹고 ㅎㅎ

왠만큼 먹었다 싶어서 이젠 숙소로 자리를 옮겨서 남은 소주 반병과 맥주 피쳐를 섞어서
소맥 만들어서 마시고~ 남은 육포와 아몬드도 다 꺼내고~ ㅋ
 
올림픽도 즐겨주면서~ ㅋㅋ
최민호 선수의 한판승도 보고~ 소리도 질러주고~ ㅎㅎ
박태환의 예선도 보면서 또 소리 지르고~ ㅋㅋ

그렇게 열심히 즐긴 후... 갑자기 노래방이 왤케 땡기던지...
잠자는 시운이를 발로 차가면서 깨웠지만 깨지 않길래 셋이서 노래연습장으로 고고~ ㅋㅋ

오랫만에 또 샤우팅!!! ㅋㅋ
약 1시간 20여분동안 열라 질러대셔씀... ㅋㅋ
술 그마이 먹고 포카리까지 마셔가면서 ㅋㅋ

숙소에 돌아오니 여전히 죽은듯이 자고 있는 시운... ㅋㅋ
당신이 정녕 짱이셈... ㅋㅋ

이젠 우리도 취침... ㅋㅋ
취침하기전에 연경이가 어깨 풀어준다고 엎드리라더니 고문했다는 ㅡ.ㅡ
야매!!! 풀어줄때는 시원하다 싶더니 담날 결린다 결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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