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다보면 나오겠지 하며 지도 한번 슬쩍 보고 그냥 계속 무브무브...
근데 가도가도 큰 대로가 안나오네... ㅋㅋ
역시나 또 지나가던 분께 여쭈어보았지...
그분도 잘 모르시겠는지 우리에게 지도를 보여달라며 하시더니 확인하신 후
우리를 다시 바른 길로 인도해주셨다... ㅋㅋ
룰루랄라~ 드디어 기온 거리 도착...
벌써 어둑어둑 해지고 있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거리를 걸으며 밥 먹을만한 곳이 있는지를 살폈다...
but... 가격이 무섭다 -0-;;;
살 떨리게 무서운 가격들... 킁;;;
다들 거리를 살피며 밥집을 찾는 듯한 사람들이였는데 막상 들어가는 사람은 안보이더라 ㅋㅋ
난 이때쯤 거의 체력도 바닥이 나고... 짜증도 나고... 쩝;;; 껄쩍지근한 상태였음... ㅎ
밥 먹기도 힘들듯하고 해서 결국 우린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젠 다시 가와라마치역으로 가야하는 것이지...
음... 가와라마치역으로 가긴 가야겠는데... 걸어가려니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알수가 없고...
버스를 타고 가려니 어느 정류장에서 타야하는지 알 수가 없고;;;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 물으려니 왠지 다들 모르는듯하고 ㅠ.ㅠ
그래서 애꿎은 횡단보도만 3번 왔다갔다한듯;;; ㅋ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겐 못 묻고... 오전의 경험을 통해 버스 기사 아저씨들이 친절한 것 같으니
버스가 도착하면 버스 기사 아저씨한테 묻기로 했다...
얼마 안있어 버스가 한대 정류장에 도착하고...
우리의 용감한 민양께서 친히 버스 앞문을 톡톡 치면서 물어보려고 시도를 했다...
'허걱!' 오전의 그 친절했던 버스 기사 아저씨들이 비주류였던게야???
이 버스 기사 아저씨 사람 민망하게 고개 한번 돌리지도 않네...
젠장... 뭐야 -0- 사람 무시하는거야?!!!
췌... 기분 상했다...
그래도 할 수 없지 뭐.. 일단 버스에 적힌 한문을 대충 읽은 후 올라탔다..
뒷문으로 올라타서 혹시나 하는 맘에 버스 기사한테 물어보았다...
가와라마치로 가느냐고....
그제서야 시큰둥하게 간다고 그러네... -0-;;
뭐냐?! 저 반응은... 쩝... 기분 껄쩍지근하게...
근데 더 웃긴 사건은 그 담에 벌어졌다...
괜히 민망하기도 하고... 기분도 상하고 그래서 그냥 앉았는데...
허허... 버스 출발하자마자 다음 역이 '가와라마치'라고 방송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쪽 팔려 -0-
기절한다 기절해...
우리가 왔다갔다 했던 그 횡단보도 옆의 교차로만 지나면 -0-
바로 가와라마치였던 것이다... 푸헐헐...
우리가 횡당보도 왔다갔다하며 괜히 물어볼만한 사람없나 살피고 방황한 시간보다
그냥 지도 펼쳐서 방향 잡고 걸어왔으면 훨씬 빨리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이다 -0-;;;
완전 웃겼어!!!
거기다 더 웃긴건...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내눈에 띄인 '모스버거' -0-;
아침에는 찾으려고 눈 씻고 돌아봐도 안보이던게 한참의 방황을 끝낸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앞에 있다니... ㅎ
그렇지 않아도 배 고팠던 우리...
바로 '모스버거'로 직행 -0-
나는 다른 이들의 후기를 통해 보았던 '데리야끼치킨버거'
지희는 '쉬림프 버거' 시운이는 '스파이시 ??? 버거'를 골랐지...
음료는 셋 다 '메론 소다' ㅋㅋ
아이쿠야~
앉아서 햄버서와 음료로 끼니를 해결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야식으로 뭘 먹을까도 고민하고~ ㅋㅋ
이제 다시 한큐 전철을 타고 오사카 우메다로 무비무비...
그리고 우메다에서 다시 에비스초로 무비무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