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59번 버스를 타고 금각사 앞으로 이동했다... 거기서는 12번 버스를 타야했기에 아무 고민 없이 그냥 버스 정류장에 있었는데 또 혹시나 방향이 반대는 아닐런지 하는 걱정속에 반대편으로 갈까 말까를 한참을 고민... ㅎ 에레이 안되겠다 싶어서 금각사 앞 횡단보도를 담당하시고 계신 할아버지께 가서 또 대뜸 "익스큐즈미"를 외친 후 "기요미즈데라"라고 말씀 드렸다 ㅋㅋ 할아버지 끄덕끄덕이시며 우리가 지나쳐 온 버스정류장에서 타면 된다고 하시네 ^^ 역시 모를때는 일단 물어봐야 하는거다... 괜히 그러려니 하면서 개기다가는 삽질 백만개 할지도 모를 일 -0-;;;
12번 버스를 타니 이 버스 우리가 지나왔던 코스 그대로 가네~ ㅎㅎ 가는 길에 니조조도 들러주고~ 가와라마치역도 들러주고~ 금각사에서 니조조를 지나 기온까지 가는데 시간 제법 많이 걸리더라... 오전에 우리가 잠시 헤맸을때... 그리 심하게 시간 낭비 한건 아니라고 자기 최면을 걸면서 -0-;;;
드디어 기온 거리에 정차했다... 푸헐헐... 근데 생각처럼 그렇게 옛날 거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도 않고; 잘 모르겠더라 ㅎㅎ 일단 우리는 '기요미즈데라'를 먼저 가야했기에 정류장 주변에 계시던 분들께 질문 공세... ㅋ 나이 지긋해보이시는 아저씨께서도 잘 모르겠다시며 고개를 갸우뚱 하시더니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에게 다시 여쭈어서 길을 알려주셨다믄서~ ^^
그 방향으로 잠시 걸어가던 우리는 일정표를 다시 한번 살펴보며 기요미즈데라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10분을 올라가야 된다는 것을 확인... 피곤에 쩔은 우리들.. 결국엔 또 버스를 탔다 ㅋㅋ 그렇게 기요미즈데라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후 표지판을 확인하며 다른 이들이 가는 방향을 따라 무브무브...
허걱... 이 거리... 은근슬쩍 언덕진 그런 각도로 안그래도 피곤에 쩔은 우리 다리 후덜덜 거리게 만드셨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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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피곤하고~ 점심을 못먹은지라 배는 고파오고... 배에서 난리다 -0- 꼬르륵 꼬르륵... 그래서 가던 길에 보이는 만두를 사먹었다는 ㅋㅋㅋ 어떤 만두를 먹을까 표지판의 영어를 보며 고민하는 우리에게 아주머니께서 친히 '쇠고기'라며 알려주시기까지;;; 한국어를 세계어로 하면 안될까?! ㅋㅋ 근데 그닥 -0-;; 배고팠던 입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맛있는지는 모르겠더라는... ㅎㅎ
잠시 그렇게 만두 하나로 허기진 배를 대충 채우고 다시 언덕길로 고고~ 올라가다보니 먹을거 널렸더라 -0-;;; 괜히 성급히 서둘러선 ㅠ.ㅠ 맛있어 보이는 것들 엄청 많던데;;; 쩝;;;
음~ 드디어 앞에 주황색이 칠해진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ㅎㅎ 유명한 관광지 답게 사방에서 한국말도 들리기 시작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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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미즈데라의 첫인상... '잉? 이게 사찰이야???' 너무나도 강렬한 주황색의 색채에 한국의 사찰에 익숙한 나는 그곳이 사찰이 맞는지 의심스러웠고... 사실 그렇게 멋지다는 인상도 못받은듯... 많은 이들이 배경삼아서 사진찍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눈에 띄인 이들이 있었으니... 3명의 게이샤....
진짜 게이샤 같지는 않고 그냥 일반인들 같긴 한데 ㅎㅎ 아무튼 정말 특이한 화장을 그렇게 가까이서 보게 될 줄이야... 외국인들부터 일단 사진 찍느라 바빴고~
소심한 우린 -0-;;; 말로는 "사진 찍자고 하자"라고 하면서 행동은 슬금슬금 뒤로 ㅋㅋ 그러면서 멀리서 그녀들의 모습만 찰칵 찰칵;;; 다른 관광객들이 그녀들과 사진 찍는 그런 사진이나 찍고 있고 -0-;;; 아~ 왤케 소심한거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