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드라마 한국 104분 2012.09.06 개봉
감독 : 김기덕
출연 : 조민수(미선), 이정진(강도)
등급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김기덕 감독 열여덟 번째 영화
<나쁜 남자> 이후 11년... 더 나쁜 남자가 온다!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강도(이정진)’. 피붙이 하나 없이 외롭게 자라온 그에게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가 불쑥 찾아 온다.
여자의 정체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며 혼란을 겪는 강도. 태어나 처음 자신을 찾아온 그녀에게 무섭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사라지고, 곧이어 그와 그녀 사이의 잔인한 비밀이 드러나는데…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두 남녀, 신이시여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은 피해주세요 *
피에타...
그저 김기덕 감독이 이 영화로 상을 수상했다는 것만 알고...
얼마전 대종상 시상식을 보면서 좀 어이없었던 나로선...
궁금했다... 이 영화가...
기존에 김기덕 감독 영화를 다 본건 아니지만
2/3 정도는 봤지 싶은데...
어느 영화 하나 보고나면 유쾌한 감상을 한 적이 없었다...
항상 그렇듯이 뭔가 찝찝하고 기분 나쁜 그런;;;
이 영화도 마찬가지이다...
그러한 영화들과 동일 선상에 있는듯 하다...
사회에서 약자 혹은 뭔가 뒤안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다루는데...
그 모습이 너무 잔인하거나 악하거나 그런 방식;;;
보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수백만원을 빌려주고선
몇개월 사이에 이자 포함해서 수천만원으로 불어나게 하는
악덕 사채업자들...
그리고 그 사채업자들의 돈을 대신해서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만들어
그 보험금으로 돈을 받아주는 인간 백정... ㅎ
그게 바로 주인공 이강도 라는 인물...
그리고 그런 이강도에게 30년만에 나타난 엄마...
하지만 그 엄마는 이강도의 엄마가 아닌
이강도 때문에 죽어간 어느 젊은 청년의 엄마였다...
결국 복수를 위해 접근한거지...
사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연기...
진짜 별로다...
조민수 말곤 이정진도 뭔가 어색하고 이상하고
그외 나오는 다른 배우들은 더 어색하고 별로고...
헛웃음이 난달까;;;
영화를 보면서 이 어색한 인물들의 연기보단
영화상에서 보여지는 인물들의 모습이 현실에서 충분히 볼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무서웠다...
어떻게보면 얼마 되지 않는 몇백만원 이라는 돈 때문에...
그렇게까지... 신체의 일부를 잃고 그로 인해 삶 자체가 파괴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정말 존재할 것 같단 말이지;;;
영화상에서 이강도가 하는 대사중
돈을 빌려놓고 갚을 생각은 안하고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어
라고 하는 생각으로 버티는게 나쁜거고 잘못된거라고 이야기 하지만...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그렇게 그런 악덕 사채업자들에게 돈 빌려쓰는 사람들은
정말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이 그런거 아니겠음?
영화에서 주 배경이 되는 청계천을 비롯해 지금 대한민국 현실에 그런 사람들이 꽤 많을텐데...
그거보다 더 나쁘고 더 악하고
파렴치한 인간들도 잘 사는데... 쩝...
아무튼 뭐 이 영화 역시도 보고나니 역시나 찝찝하고 괜히 기분 나쁘고
우울하고 그렇다는...
이강도가 자기 엄마라는 증거를 대라며
엄마면 먹으라며 자기 살점을 잘라서 들이대고...
그 살점을 먹는...
그리고 이강도가 자기가 거기서 나왔으면 다시 거기로 들어 갈 수 있냐며
겁탈하는 장면...
또한
이강도가 자면서 악몽을 꾸는듯이 힘들어하자 안아주려 하는데
그게 아닌 자위하는 장면에서 오히려 그걸 도와주는...
죽은 아들을 냉장고에 보관해두기도 하고...
솔직히...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이고
이해할 수 없지...
이런 장면장면 뿐만 아니라 이 영화 자체도 좀 ㅎ
그냥...
딱 깨놓고 말해서 상 받은 영화라고 해서 한번 봤는데...
난 여전히 김기덕 감독의 생각에 동조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