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중간에 한번도 안깨고 그대로 푹 잔거였음... ㅋㅋ
대박~!!!
생각보다 다리는 덜 뻐근하네... ^^
전체적인 컨디션도 괜찮고... ㅎㅎ
어차피 7시에 알람 맞춰 놓은거 그냥 일어나자 싶어서 눈 떠 움직이기 시작했지요...
혹시나 하는 맘에 창문을 열었더니...
어래??? 눈 온다;;; 것도 펑펑...
한컷 찍어놨어야 하는데;;; ㅠ.ㅠ
정말 이뻤는데...
짐 싸고 아침 먹을 준비하고 하다보니 시간이 어찌나 훅훅 지나가던지;;;
거문오름 탐방 예약을 해둔지라 시간을 지체할 수가 없어서 바삐 움직여야했다...
아침으로 김치찌개를 맛나게 끓이고...
어제 남겨놓았던 소시지도 전자렌지에 돌려서 맛나게 냠냠하고...
이제 정말 움직여야할 시간...
오잉? 짐 실어 나를 손수레는 치우셨는지 없고...
결국 쓰레기들부터 가져다놓으러 움직이는데 눈은 와서 바닥은 테크라도 미끄럽지...
쓰레기는 미끄럽지 ㅠ.ㅠ 힘들어 죽을뻔...
눈이 하도 펑펑 내리길래 혹시나 하는 맘에 안내소에서 스노우 체인 해야하는 날씨냐고 여쭈니
여기만 눈 내리지 아래쪽은 아닐꺼라고 하시면서 이 정도 눈은 운전하시기 괜찮다고 친절히 말씀해주신다...
쓰레기 가져다놓으러 나가면서 아름이보고 빨리 준비하라고 닥달했더니 ㅋㅋ
어느새 캐리어 끌고 배낭 메고 내려오고 있네? ㅋㅋ
혹시나 하는 맘에 난 숙소 들어가서 빠드린 물건 없나 확인하고 캐리어 끌고 주차장으로...
안그래도 이쁜 절물휴양림인데 눈까지 내려서 더 이쁜데...
시간이 빠듯해서 ㅠ.ㅠ 사진도 하나 못찍고... 젝일...
아쉽지만 절물휴양림과 빠이빠이 했다뉴...
그리고 거문오름을 향해서 고고~!!!
2007년에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이 되어서 하루에 탐방객수를 제한하고 있고
미리 예약을 해야지만 갈 수 있는 곳...
제주에는 동거문오름, 서거문오름이라고 해서 거문오름이 2곳이 있기에
이곳을 가려면 반드시 주소를 확인하고 네비도 주소로 찍어가는 것이 좋다...
우리가 간 곳은 선흘리에 위치한 거문오름...
첨엔 반신반의 하면서 그냥 네비로 거문오름을 찾아서 갔는데 시간에 쫒기다보니 정신없네... ㅎ
그런데 근처인것 같은데 도대체 어디인지 모르겠더라... ㅡ.ㅡ;;;
우리가 탐방 안내소를 지나쳐버린거였다뉴...
까딱하면 관광버스 따라가다가 완전 멀어질뻔 했는데 혹시나 싶어서 탐방안내소에 전화를 했더니
주소를 찍어 오라고 하셔서 그렇게 찾았지요...
거문오름 설명 참조 : http://www.geomunoreum.kr
거문오름은 분화구 내 울창한 산림지대가 검고 음산한 기운을 띠는데서 유래되었으며,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정상에는 깊이 팬 화구 안에 솟은 작은 봉우리와 용암이 흘러나가며 만든 말굽형 분화구의 형태를 보인다.
겉모습 그 자체로 왕성한 화산 활동을 증명하는 거문오름은 벵뒤굴과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이라는 용암동굴을 생성시킨 모체이다. 제주에서 가장 긴 용암협곡을 지니고, 용암함몰구와 수직동굴, 화산탄 등 화산활동 흔적이 잘 남아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식나무, 붓순나무 군락 등 독특한 식생을 자랑하는 거문오름은 ‘곶자왈'이라는 생태계의 보고를 품고 있어 생태학적 가치도 높으며, 과거 숯가마터와 일본군 동굴 진지가 곳곳에 남아 있어 생태 및 문화 탐방지로 그만이다.
등산화를 신고 혹시나 모르니 우비를 챙기고 탐방안내소를 가서
예약 확인을 후 탐방 출입증을 받아서 목에 걸고 대기를 합니다 ㅋㅋ
기다리고 있으니 곧이어 안내를 해주실 분이 오셔서 전체 인원을 모아서 전체적인 코스 설명을 비롯해서
기본 정보를 알려주신다...
그렇게 탐방안내소에서 10-15분여를 걸어서 가면 곧이어 표지판이 나타나고...
거문오름 탐방이 시작됩니다~ ㅋ
용암이 흘러가면서 만들어놓은 조그마한 동굴...
신기하다며~ ㅋ
이렇듯 이끼 낀 돌 위에 뿌리를 내린 나무도 있고...
나무에 요렇게 귀엽게 자란 버섯도 있고..
비가 내린 직후라 그런지 길도 질퍽질퍽하고 ㅋ
안개도 살짝 끼여있고.. 막 그랬는데 그래도 비가 그쳐서 다행이였다뉴...
안내해주시는 분도 비가 오다 그쳐서 기분이 좋으셨던지 부가 설명을 아주 자세히 해주셨다 ㅎㅎ
덕분에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다음팀이 우릴 바로 뒤쫒아올 정도로 ㅋ
이 와중에 김아름이씌 아침을 신나게 먹고서도
배 고프다며 ㅋㅋ 지 배엔 그지가 들었다믄서 막 그러고 ㅋㅋ
제주에는 300개도 넘는 오름이 있는데 그 오름을 다 오를 생각은 하지 마시라며 ㅋㅋ
10여개의 오름을 오르면 전체적인 제주도의 형성 역사를 알 수 있고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다며 덧붙여주신다...
딱따구리가 쪼아서 요렇게 된 나무도 있고...
일본에서 종자를 들여와 심은 참나무 군락도 있는데...
참나무는 쭉쭉 자라 햇빛도 가리고 다른 나무들이 자랄 수 없게끔 한다며 설명하시고...
단풍나무는 습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렇듯 습한 지역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시고...
이 해설에 주변에서 역시 일본에서 넘어온거라 그런지 못됐다믄서 ㅋㅋ 쑥덕쑥덕...
단풍 나무 해설때는 그래서 가구는 단풍 나무로 된걸 사는게 좋다며 습기에 강해서 가구도 오래 간다며 어르신들이 말씀들 하셨다 ㅋㅋ
이 곳은 용암이 흘러내리는 그 힘에 산이 무너지면서 남긴 흔적이랍니다~
그리고 이 나무...
엄청나게 큰데... 이게 한그루래요~!!!
지금이 탐방하기에는 젤 좋지 않은 시기라시며...
봄에는 오면 고사리류를 비롯해 가장 많은 식물들을 볼 수 있고... 야생화도 볼 수 있고...
여름철엔 푸르른 산을 볼 수 있어서 좋고...
가을에는 단풍이 멋지고...
겨울에도 눈이 많이 내린 직후에 오면 온통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신다... ㅋ
나무 뿌리도 막 땅밖으로 나와있어서 조심하시라고 하신다..
아마도 곧 그 코스에도 데크가 깔릴것으로 예상이 된다시네...
나무 뿌리가 그렇게 나와있기때문에 아이젠과 스틱 등은 사용할 수 없다는 부연 설명도 함께...
이건 일본군 동굴진지...
하여간 일본노무시키들 발길 안닿은데가 없네...
여긴 숯가마터...
여긴 풍혈...
여름철엔 시원한 바람이...
겨울엔 따뜻한 바람이 나온답니다~ ㅋ
나무가 희안하게 생겨서 ㅎㅎ
뿌리가 밖으로 나와있어...
가장 마지막 코스는 수직 동굴...
용암을 비롯해 각종 가스들로 차있던 것이 폭발하면서 생겨나는 수직 동굴...
요래요래 쭉 둘러보고 인솔하면서 안내해주신 분께 인사를 드리고 해산~!
능선을 타고 더 걸을 분들은 능선으로 가는 갈림길로...
탐방을 끝낼 사람들은 다시 탐방 안내소 가는 갈림길로... ㅋ
돌아오는 길에 갈대밭 앞에서 요래요래 사진도 찍고... ㅋ
거문오름...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만큼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한 탐방이였다...
초반 코스는 그래도 재밌기도 하고 했는데 뒤로 갈수록 뭐 그냥 ㅋ 고만고만한 정도...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면 점점 훼손도 될테니 관리를 어떻게 잘 하느냐가 관건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