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 코미디, 드라마 | 한국 | 124 분 | 개봉 2011.05.04
감독 : 강형철
출연 : 유호정(나미), 심은경(어린 나미), 강소라(어린 춘화), 고수희(장미), 김민영(어린 장미), 홍진희(진희)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공식사이트 : http://www.sunny2011.co.kr/, http://blog.naver.com/sunny_2011, http://twitter.com/sunny_friends
가장 찬란한 순간, 우리는 하나였다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는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된다. 이때 범상치 않는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버리한 그녀를 도와주는데… 그들은 진덕여고 의리짱 춘화, 쌍꺼풀에 목숨 건 못난이 장미, 욕배틀 대표주자 진희, 괴력의 다구발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그리고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 나미는 이들의 새 멤버가 되어 경쟁그룹 ‘소녀시대’와의 맞짱대결에서 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사투리 욕 신공으로 위기상황을 모면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고 학교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지만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25년 후, 잘 나가는 남편과 예쁜 딸을 둔 나미의 삶은 무언가 2프로 부족하다. 어느 날 ‘써니짱’ 춘화와 마주친 나미는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는데… 가족에게만 매어있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 속 친구들을 찾아나선 나미는 그 시절 눈부신 우정을 떠올리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자신과 만나게 된다.
2011년 06월 21일 화요일 오후 5시 15분
롯데시네마 4관
와... 이 영화 진짜 대박이네 ㅎㅎㅎ
개봉하고나서 들리는 소문들이 재밌다는 평이 있긴 했지만 직접 보고나니
막막 추천해주고 싶고 그렇네... ㅎㅎ
시대적 배경은 80년대...
여자 고등학교에서 7명의 칠공주들이 모여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
정해진 모임의 이름은 '써니' ㅋㅋㅋ
엄마가 계신 병원에 갔다가 고딩 시절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는 이미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였고... 그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고자
고딩 시절 친구들을 한명 한명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
짱 다운 짱, 얼굴에 엄청 관심많은 1인, 미용실 딸래미, 빡 도는 1인, 공주 같이 생겨선 누구보다 일진같은 1인,
욕쟁이 1인 그리고 엄청 평범해보이는데 할꺼 다하는 1인 ㅋㅋ
요래요래 모인 7명의 여고생들이 일으키는 다사다난한 사건 사고들...
그 여고생 7명이 자라서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도 너무도 서로 틀리고 환경도 틀리고 상황도 틀리고...
원래 예전부터 여고생 시절의 친구들이 가장 기억이 남는다는 말도 있고...
그만큼 고등학교 시절의 사건사고 그리고 추억들이 나 역시도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있고 즐거웠었던것 같다... ㅎㅎ
우리 또래들이야 아침 6-7시에 등교해서 밤 10시 혹은 11시까지 하루 왠종일 눈 떠서 눈 감을때까지
거의 보냈던 고등학교 시절이니까... ㅎㅎ
실제 가족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었으니까... ㅋ
아무튼...
그렇게 불량 써클이라면 써클이고
그냥 친목도모의 모임이라면 모임이고 ㅋㅋ
그렇게 모였던 7명의 친구들의 현재의 시점에서 찾아가며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하는 구성 등...
영화 참 재밌었다... ㅎㅎ
코믹영화이니만큼 딱히 그렇게 어느 장면에서 내가 빵 터졌었는지조차 기억이 잘 나지않지만
영화 보면서 그렇게 꺽꺽대면서까지 웃어본건 오랫만이였던듯 하다 ㅎㅎ
그들의 현재 모습에 슬프기도 했고... 안타깝기도 했고...
하지만 그렇게 다시 모인 친구들이 너무도 서로를 아끼고 생각하는 모습들은 아름답고 이뻤다...
과속스캔들 감독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 감독... 코믹 영화 정말 대박으로 잘 만드는 것 같다...
81년생인 나로서는 영화에서 보여지는 영상들에서 친근감을 찾을 수도 있었고... ㅎㅎ
삼성, 금성 등의 간판부터 시작해서 그 시대의 모습을 잠시라도 그렇게 볼 수 있으니 즐거웠달까... ㅋ
2시간의 런닝 타임... 오히려 짧게 느껴질 정도... ㅎㅎ
최고임!!! 대박!!! 원츄 원츄 막 날립니다 ㅎㅎ
아역의 모습들은 왠지 친근해서 좋았고...
성인이 된 후의 배우들은 그동안 잘 보지 못했던 배우들의 모습을 오랫만에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듯... ㅎㅎ
마지막 그 장례식장에서조차 '써니' 음악에 맞춰 고등학교 시절 추지 못했던 그 단체춤을 추며 즐겨워하는
그녀들의 모습... 너무 좋았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