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시끕했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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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일...
항상 그렇듯이 오늘은 어음 결제일...
푸하... 오후 2시경 어음 계좌로 돈을 입금하고 난 볼 일이 있어서 
움직이려고 했는데 아빠가 잠시 몇가지 좀 하고 가라고해서 확인하는김에 
어음계좌를 다시 확인해보니 거래내역이 안뜨네 ㅡ.ㅡ;;;
대체 그 돈이 어디로 간거란 말인가...
순간 어이 상실...
처음엔 실시간 조회가 좀 늦어지는건가 했는데 계속해도 안되길래 이상하다싶어 확인했더니
농협 개인 계좌로 들어가버린 ㅡ.ㅡ;;;

미쳤지... 정신 놨지... 순간 당황해서 일단 엄마한테 전화해서 다시 어음 계좌로
넣어달라고 했는데... 허허...
10년도 넘은 통장이라 통장도 없고 도장도 없대;;; 컹...
그때부터 비상 걸려가...
일단 거래 은행 가서 사정 얘기하니 4시전에만 넣으면 된다는 얘기 듣고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허허
시끕했다...

진심으로 심장이 쫄깃해진다는 말이 어떤 말인지 실감한 날이였다...
3시 이후부터 계속 1분 간격으로 어음 계좌에 입금 들어오는지 안오는지 확인하고...
기절하는 줄 알았네...
결국 50여분 넘어서 입금 들어온듯 ㅡ.ㅡ;;;
와... 정말 살면서 이렇게 정신 놓은 날은 첨이였던듯...

모든 상황이 종료된 후 아빠 사무실로 오셔서 된통 깨질줄 알았더니
"빨리 집에나 가라... 니는 집에 가면 엄마한테 엄청 뜯길끼다..." 하시네...
긴장하고 집에 왔더니...
울 어무이..
"아빠한테 한소리 들었제?"
결론은... 난 안뜯기고 아무소리 안들었따... 푸하...

아놔... 정말...
대박으로 깜놀한 하루였음이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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