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추석 대만 여행 - 9월 21일 단수이, 스린예스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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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단수이로 고고씽...
종점이기에 뭐 생각할 것도 없고하니 편안하게 앉아있었지...
멍 때리고 앞에 사람 구경하고 그러고 있었다...

앵? 그런데 갑자기 왠 다시 스린? 그리고 젠탄??? 뭐야뭐야...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하철 노선도를 꺼내 전광판을 보니
이 지하철 거꾸로 간다???
단수이까지 갔다가 돌아온것 같지는 않은데 왜 거꾸로 가는거냐?
종점이 지났으면 사람들이 다 내렸을텐데 그것도 아니였던 말이야;;;
결국 난 갔던 역만큼 다시 내려와 ㅡ.ㅡ 젠탄역에서 내렸다... 푸헐...

알고보니 단수이라인중에 베이터우까지만 가는 열차도 있고 단수이까지 가는 열차도 있다...
그렇다... 난 베이터우 까지 가는 열차를 탔던거다... ㅋㅋㅋ
그래서 열차는 베이터우에서 그대로 다시 아래로 내려온거였음 푸헐...
종점이라고 정신 놓고 있다가 이런 결과를 ㅋㅋ

이번 여행의 컨셉은 멍때림과 그로 인한 오류들 ㅋㅋ
아무래도 혼자서 그냥 별 부담없이 다니다보니 그닥 신경도 안쓰고 ㅋ
말 그대로 정신줄을 놓고 다녔던듯 하다 ㅋ

아무튼 젠탄역에서 다시 열차를 단수이행인지를 확인하고 ㅋ 탔지욤...
이번엔 제대로 탔다 ㅋㅋ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내손엔 지하철 노선도가 꼭 쥐어져있었다 ㅋ
드디어 바다인지 강인지 아무튼 물이 보이고 ㅋ 곧이어 단수이 도착! ㅋㅋ
일단 버스 정류장 방면으로 갔지욤...
사람들이 쭉 줄 지어 서있다가 버스 타는 모습을 보고 다음 버스 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구나 싶어서
앞에 보이는 세븐 일레븐으로 고고...

이날 이시간까지 내가 먹은거라곤...
포카리 스웨이트 한병뿐;;; 배도 고프고.. ㅋ 뭘 먹을까 하며 살피다가...
안전빵인 삼각 김밥과 커피 음료를 선택했지 ㅋㅋ 설마 안에 이상한거 넣었겠냐 싶어 ㅋ
가격은 48NT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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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 계산하고 나오니 홍26번 버스가 서있네?! 급히 가방에 김밥이랑 음료 집어놓고 바로 버스에
올라탔지요 ㅋㅋ

오늘도 일정상 시간이 남아서 난 버스 종점인 어인만두까지 가 볼 생각이였기에
부담없이 ㅋㅋ 앞에 함 사고치고도 또 부담없다 ㅋㅋ
페리를 타고 빠리까지 들어갔다 올까도 고민하고 있던 시점이였지 ㅋㅋ

그렇게 버스 타고 가면서 삼각 김밥과 커피로 식사를 때웠다...
사실 ㅋ 배도 별로 안고프더라... 왜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일정상 길거리 음식으로 때울 예정이였기에 그랬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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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인만두 도착...
응? 뭐냐... 볼거리 아무것도 없었다 ㅡ.ㅡ;;;
지난 일요일의 태풍 때문인지 그 유명하다는 다리도 출입 통제가 되어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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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도 이쁜지 모르겠고 ㅡ.ㅡ;;; 땡볕에 덥기만 하고 짜증만... ㅋ
내가 왜 거기까지 갔을까 ㅋㅋㅋ
'아 진짜 볼거 없네' 하면서 다시 나오는데 왠지 한국인인것 같은 필이 오는 두 여인네가
걸어가더라 ㅋ 결국 이 두분 같이 또 돌아오는 버스를 탔지욤...
오늘이 출국하는 날이라 잠시 단수이 보러 오셨다는데 하필 그 볼거리 없는 어인만두를;;;
괜히 내가 다 뻘쭘하던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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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다시 내려오며 잠시 이야기 몇마디 주고 받고
난 '홍마오청'에서 내렸지요 ㅋ
한자가 조금 친근해지고 있었다 ㅋㅋㅋ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홍마오청'이네...
무료입장이라는 정보를 알고는 있었지만 ㅋ 괜히 기분 좋은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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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들어서니 이쁘다...
걸어가는 길도 이쁘고...
거기서 바라보는 바다도 이쁘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노을이 멋지다고 하더니 정말 멋질것 같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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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건물이 초록과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이미지...
좋았음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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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기분 좋아졌어! ㅋ
실내로 들어가니 서양풍의 가구들과 인테리어...
네델란드 대사관저였다고 했던가;;; 아무튼 ㅋ 그래서 그런지 서양풍의 인테리어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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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난 거기서 엘리자베스 여왕 그림도 봤는데? 그건 뭐지 ㅋㅋ
실내에 시원한 공기가 더 좋았던 것 같기도 ㅎㅎㅎ
그리고 대만가면 많다던 스탬프 찍는 곳...
난 여기서 첨 봤다... ㅋㅋ 나도 기념삼아 한번 찍어봤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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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고 나와서 밖을 좀 더 돌아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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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다음 코스인 진리 대학...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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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주걸룬에 의한, 주걸룬을 위한 영화라고 하네...
주연과 음악 그리고 감독까지...
대만 가기전에 꼭 보고 가야지 하고 고화질로 다운받아 놨는데 ㅡ.ㅡ; 못봤다 ㅋㅋ
그래서 그런지 난 잘 모르겠더라 ㅋㅋㅋ

홍마오청에서 나와 바로 바라다보이는 언덕길에 '진리대학'이라고 되어있었기에
아무런 의심없이 바로 언덕길 고고씽...
난 그 언덕길에도 헉헉 거렸다 ㅋ

입구로 들어서니 바로 바라다보이는 '옥스퍼드 칼리지'
인증샷도 하나 없다 ㅡ.ㅡ; 난 이게 유명한지도 몰랐으니까 ㅋㅋ
대만에 왠 옥스퍼드? 하면서 비웃었던 나 ㅡ.ㅡ;;;
사람은 딱 자기 아는 것까지 보는거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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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 둘러보며 걷다보니 또 덥고... 편의점이 보여서 들어갔더니 다 학생들... ㅋ
그리고 운동으로 인해 땀에 쩔은 남정네들... ㅋㅋㅋ
반바지와 나시 운동복을 입고 땀에 쩔어서 1.5리터짜리 생수를 마구 들이키는 젊은 아기들 ㅋㅋ
니네 좀 괜찮더라... 아니.. 얼굴이랑 뭐 그런거 말고 그냥 그런 모습이 ㅋㅋ
잔디밭도 멋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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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나의 귀차니즘은 또 발동...
대략 그 촬영지라는 곳에 모습들은 다른 이들의 블로그에서 봤던 것 같은데
내눈엔 안보이던데?! ㅋ 안쪽으로 더 들어가서 살펴볼까 하다가 그냥 귀찮아진 나...
또 나와버렸지 ㅋㅋㅋ 혼자 하는 여행은 포기가 참 쉽다... ㅋㅋㅋ
그리고 이제 계속 걸어가면서 단수이역까지 가야하는 코스였다..
걸어서 가면서 이것저것 볼 것이 많은 단수이...
그런데 가이드북에 써있는대로만 해도 걸어가는 시간만 1시간 이상...
그런데 그 가이드북에 써있기로 어인만두에서 홍마오청까지 도보로 20분이라고 되어있었는데
그 거리를 생각하니 20분 가지고는 택도 없겠다 싶더라...
이걸 어쩌나 고민하다가... 뭐 남아도는 시간에 남는게 체력이니 일단 함 가보자 싶어서
또 그냥 내맘대로 발길 닿는대로 걷기 시작했지요 ㅋ

정신줄 놓고 돌아다니던 나...
난 지금도 내가 걸은 그 길이 어딘지 모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어디로 갔던거니? ㅋㅋㅋ
결국 한참 걷다가 땡볕에 질려버린 난 큰도로부터 찾기 시작했다...
왜? 택시 탈라고 ㅋㅋㅋ
다 귀찮아서 택시 타고 단수이역으로 다시 돌아가서 생각을 해보려고 ㅋㅋ
큰도로는 어찌나 안나오는지 ㅋㅋ 주저앉아버릴뻔 했다 ㅋㄷ
그래도 계속 걷다보니 큰길이 나오긴 하더라 ㅋㅋ
여기서 택시를 또 타고 난 단수이역에 도착했지욤...

역앞 의자에 앉아 음료 한잔하고 어떡할까 고민을 했다...
내가 완전 즐겨 마신 선토리 c.c레몬 음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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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나의 고민은...
역에서부터 다시 위로 올라가서 둘러보고 내려올까...
아니면 그냥 단수이노제만 가서 먹을꺼리만 좀 먹을까...
그러다 결론을 내렸다...
뭘 귀찮게... 보고싶었던 홍마오청 봤음 됐지뭐 ㅋㅋ
그렇게 단수이 역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기에...
창밖으로 노을도 볼 수 있다기에...
스타벅스를 찾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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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3시 40여분쯤 스타벅스에 들어가 아메리카노 한잔 시켜서 시럽 살짝 넣고
창가쪽 자리가 비길래 거기에 앉아서 오늘 일정 체크해보고 돈 계산도 해보고
내일 일정을 어떡할까 고민도 해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한잔 95NT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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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ㅡ.ㅡ 가이드북을 찾다보니 단수이 지도가 나오더라 ㅋㅋ
그렇다... 난 지도도 가지고 있으면서 펴 보지도 않고 엉뚱한 길만 헤맨거다 ㅋㅋ
이게 바로 혼자 하는 여행의 문제점... ㅋ 그만큼 정신을 놓고 다니게 된다는거다 ㅋ
뭐 이미 자리 잡고 앉아있는데 다시 나갈것도 아니고 해서 아침에 유스트레블 카드 만들면서
받았던 책자 등등 필요없는 것들을 버리며 정리했다...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놓고 몇시간씩 있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이해되는 순간이였다 ㅋㅋㅋ
대략 2시간여를 그렇게 혼자 풍경도 보고 생각도 좀 하고 하면서 앉아있었으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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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의 노을도 나의 관심사중 하나였기에...
5시 30분쯤... 스타벅스에서 나왔다...
타이밍 좋고! ^^ 살짝 노을이 지고 있었다...
이리저리 보며 노을도 찍고 그 노을 분위기에 살짝 또 정신줄을 놓고 있었다... ㅎㅎ
정말이지 이쁘더라 ^^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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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스린 야시장으로 구경가야지 ㅋㅋ
지하철을 타고 젠탄역으로 ㅋ 스린 야시장이라고 스린역에서 내리면 절단 납니다이! ㅋ
아까 단수이 올때 베이터우 역까지만 가는 열차타서 다시 단수이행 지하철을 탔던 젠탄역...
왠지 친근한데 ㅋㅋ

젠탄에 도착해서 내리니 바로 앞에 '스린야시장'이 있다...
횡단보도 건너니 바로 앞이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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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줄 서서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지파이' 앞엔 다행스럽게도(?) 몇명 없네 ㅋㅋ
시간이 일러서 그랬던듯.. 50NT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2000원 정도인데 정말 왕따시만하게 크다 ㅋㅋ
첨엔 비닐 봉지를 나눠준다... 그리고 갯수를 이야기 하면 바로 돈 받고 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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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같은거 뿌리면서 '스파이시?'라고 물어보네... 오케이 했더니 마구 뿌려주시네 ㅋㅋ
지파이 하나 구입하고 바로 옆 음료점에서 대만와서 첨 마셔보는 '쩐주나이차'를 샀지요 ㅋㅋ
지파이 손에 들고 쩐주나이차를 한모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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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주나이차... 요건 30NT달러
단맛은 별로 없고... 담백하니 괜찮은데?! 버블티... 꽤 괜찮았음 ㅋ
다만... 밑에 알갱이... 몰캉몰캉 느낌 별로 ㅠ.ㅠ 떡이나 뭐 그런것처럼 쫀득하지도 않고
말 그대로 그냥 몰캉몰캉...
알맹이 대문인지 빨대도 완전 왕따시만해 ㅋㅋㅋ
결국 혓바닥으로 빨대를 일부분 막고 ㅋ 알맹이는 막아버리고 음료만 마셨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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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린예스 야시장 한바퀴 휙 돌면서 보니 먹거리가 정말 많긴 많은데
양도 많더라... 도저히 혼자 먹을 순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둘러보기만 했다 ㅋ
말 많던 취두부 냄새.. 난 못맡았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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