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추석 대만 여행 - 9월 21일 더 그랜드 호텔, 고궁박물원, 충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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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눈 뜨니 이른 시간;;; 6시 30분이였다...
여행가면 항상 일찍 눈 뜨긴 한데 이번엔 더 일찍인듯 ㅋ

오늘은 좀 가야할 곳들이 많다... ㅋ
씻고 거실 나가서 있으니 언니 한분이 '유스 트레블'카드 만들었냐시며...
꼭 공항 아니여도 지하철역에서도 여행자 안내 센터 가면 만들수 있다는 정보를 주신다...

일단 가이드북에서 오늘 갈 곳들과 기타 정보에 대한 것들을 북북 찢어서 ㅋ
챙겼다뉴...

오늘도 숙소에서 7시 40분쯤 나온듯... ㅋ 완전 부지런하네 ㅋ
이젠 능숙하게 길도 잘 찾지요 ㅋ 1번 출구까지 걸어가는데 벌써 등짝에 땀이;;;
오늘도 햇볕은 쨍쩅하구만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먼딩역에 여행자 센터를 찾아봤지만 안보여서 포기...
타이페이 처잔 역에서는 너무 규모가 큰 역이라서 그냥 다른역에서 만들자싶어서 포기 ㅋ

단수이선으로 갈아타고 오늘의 첫 목적지
'더 그랜드 호텔'로 향했지요 ㅋㅋ
위안산 역에 내려서 2번 출구로 나가면 호텔까지 가는 무료 셔틀 버스가 있다는 정보가 있었기에
당당하게 나갔지 ㅋ
그런데 가이드북엔 없었는데 위안산에서 여행자 센터가 있는거야! ㅋ
하지만 아침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서;;;

아무튼 2번 출구로 나갔는데 맞은편에 있다던 세븐 일레븐은 전혀 안보이고;
버스 정류장 같은것도 안보이고... 도로는 다 파뒤집어져있고;;;
대략 난감...
누군가한테 물어볼까 하다가 그냥 기웃기웃 거리기만;;;
아... 난감했다...
결국엔 큰 도로변으로 나가야되나보다 싶어서 쭉쭉 걸어서 가다보니 큰 도로쪽에 세븐 일레븐이
보이는게 아닌가... 그래서 거기서 기다리며 앉아 있었는데 어느 순간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저쪽 반대편에 뭔가 익숙한 건물이 보이네;;;
보다보니 그 건물이 내가 찾는 호텔이겠다 싶어서 별로 멀어보이지 않길래 버스 정류장 앞에서
택시를 잡아탔지요 ㅋ
이게 바로 오늘 나의 택시 투어의 시작이 ㅡ.ㅡ 될 줄이야

택시를 반대편에서 탔어야 했는데 ㅋ 이 택시 돌아돌아 간다... ㅋ
더 황당한건; 영어로 이야기 하니 모르고 가이드북 찢은걸 보여드렸더니 그제야 아신다;;;
대만 사람 영어 몰라 ㅠ.ㅠ 난 한문은 하나도 몰라 ㅠ.ㅠ 어쩔...

택시 타고 가다보니 앞에 버스에 왠 '개인의 취향' ㅋㅋㅋ
신기해서 한컷 찍었음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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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드디어 눈앞에 보이는 '더 그랜드 호텔'
꺄~~~아! 드라마에서 봤던 그 큰 특이한 모양의 호텔이다 ㅋ
이쁘다 이쁘다 이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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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도 않고 호텔 로비로 들어가서 사진 찍고 ㅋ
천장과 로비 좀 살펴보고 ㅋ 나왔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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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용문양이 20만개가 들어가있다는데;;; ㅋㅋ
호텔을 어떻게 저렇게 만들 생각을 했을까... ㅋ 우리나라도 한옥 양식으로다가 대형 호텔을 한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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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아쉬워서 한컷 더! ㅋㅋ
멋져부려!

돌아나오는 길에도 택시를 타고 MRT역까지 왔지욤...
아놔... 이 아저씨도... 그 쉬운 '위안산 MRT 스테이션' 못알아들으신다 ㅡ.ㅡ;
결국 MRT노선도 꺼내서 보여드리며 가자니까 그제야 이해하신다;;;
오는 길엔 돌아오지 않아서 택시비 75NT달러 밖에 안나왔어 ㅋ 갈때는 135NT달러 ㅡ.ㅡ;

앗 다행스럽게도 지하철역에 오니 이젠 여행자 센터가 문을 열었다 ㅋㅋ
'유스 트레블 카드'라고 말하니 한명은 못알아 먹고 다른 한명은 알아 들었는지 ㅋ
신청서를 주는구나...
작성하고나니 뭔가 모를 책자를 비롯해 많이 준다... ㅋ
나중에 보니 스티커와 안내 책자 그리고 팜플렛 등등이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유스 트레블 카드'
식당이나 관광지 등에서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유용한 카드...
만드는데 돈이 들지 않으니 만30세 이하라면 누구나 꼭 만들어서 사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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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스린 역으로 가야지욤 ㅋ
스린 역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니 앞에 바로 버스 정류장이 있네...
미리 알아간대로 버스를 기다리니 곧 18번 버스가 도착해서 탔지욤...
살짝 긴장... ㅋ 버스는 첨 이니깐요 ㅋ
계속 전광판에 뜨는 한문과 영어 보느라 정신없었네 ㅋㅋ

왠만하면 304, 255번 버스 타는게 나을듯 싶더라...
나중에 보니까 위 두 버스는 바로 고궁박물원 정문 앞에 세워주고...
18,19번 버스는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 세워준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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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는 계단을 사랑하나봐...
박물관 가는 길에 왠 계단을 계단을 ㅡ.ㅡ; ㅋ
땡볕에 안그래도 더워 죽겠는데 아주 ㅋㅋ 뻗어버리는 줄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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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걸어오던 아줌마가 나 보고 하는 건지 자꾸 뒤에서 '재패니즈?' 하길래 무시했더니
나중엔 얼굴까지 들이대며 '재패니즈?' 하네 ㅋㅋㅋ
'아임 코리언' 했더니 아~! 하면서 사라지는군!
내가 어딜 봐서 재패니즈냐!!! 난 당당한 코리안이다...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ㅋㅋ
혼잣말로 할 뿐이였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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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계단을 다 올라 위에서 바라다보니 풍경은 좋네... ㅋ
양 옆에 잔디밭 만드는것도 이나라 사람들의 특성인가... ㅋ 중정기념당도 그렇더니 여기도 그렇네...
너무 더운지라 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싶어서 고궁박물원으로 고고씽...

입장권 사면서 유스트레블 카드 내밀었더니 ㅋ 50%나 깍아준다...
정상가 160NT달러... 하지만 난 80NT달러ㅋ
음성안내기도 있다는걸 알았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열심히 보지 않을 것 같아서 ㅋㅋ
입장하려고 했더니 카메라를 체크룸에 맡기라는군...
카메라, 가방 등을 체크룸에서 맡아주더라... 여기서 가방도 같이 맡겨버렸어야 하는데 ㅡ.ㅡ;;;
생각이 짧으면 몸이 고생해 ㅠ.ㅠ 카메라만 맡겼더니 돌아댕기는데 힘들었다...

타이페이 프렌즈 책자에서 고궁박물원 부분만 찢은 것을 손에 들고 가이드북에 써있는 것처럼
1층입구 왼편에 있는 102관 -> 1층 -> 4층-> 3층 -> 2층 요렇게 다녔다... ㅋ
102관은 시대별로 정리를 해놓았고...
1층은 뭐였지ㅡ.ㅡ 기억이 안나네 ㅋㅋ 4층은 식당이 있는 층이였고...
3층이 가장 유명한 유물들이 있는 곳이고...
2층은 서화와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장제스가 대만으로 오면서 중국 본토에 있던 그 많은 보물들을 함께 가져왔다고 한다...
워낙에 많은 보물들이라 한번에 다 전시할 수가 없어서 세계 3대 박물관인데도 실제 전시된건
전체 유물의 1/3인가 1/4밖에 되지 않는단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어떻게 그런걸 다 그렇게 운반하고 가져올 생각을 했을까.. ㅋ

사실 돌아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중국 입장에서 보면 자기네들 보물을 다 빼돌린 도둑놈일쎄...' ㅋㅋㅋ
중국과 대만이 현재도 그닥 사이가 좋은 건 아니고...
장제스 같은 경우엔 중국 본토에서 자신의 입지를 못잡고 공산화가 될 것 같으니
대만으로 도망간 경우라고 생각하고 있는 입장에서 도망자가 도둑질까지 한게 아닌가 ㅋㅋ
물론 이건 그냥 나 혼자 짧게 한 생각일뿐이지만...

우리나라 박물관도 제대로 안보고 그닥 관심도 없는 내가
다른 나라 박물관에서 관심 가지고 열심히 볼리가 없지 ㅋㅋ
가장 유명한 3층에선 잠시 집중하고 돌아다녔지만 나머지는 그냥 보는둥 마는둥 하핫...
걷다보니 다리도 좀 피곤하고 하기에 2층은 어슬렁 어슬렁 거리며 돌아보고 나왔다...

3층에 그 배추와 고기 모양의 유물은 정말 특이하긴 했음이야 ㅋ
단체 관광객들한테 이미 밀리고 저리 밀리긴 했지만 ㅋㅋ
중국인 -> 일본인 -> 서양인 -> 또 다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 ㅋㅋ 대박이였음...

나와서 카메라 찾고 다시 다음 코스로 발걸음을 옮겼지욤...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을 것 같은데 암만 봐도 내눈엔 안보이고...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다가 그냥 오늘 아예 택시 타자 싶어서 또 택시 타고 ㅋㅋ
충렬사 찢은거 보여드리니 알았다시는군 ㅋㅋ 요금은 130NT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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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사 도착하니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네? ㅋ
여기도 위병들이 서있구나... 여긴 흰색 제복이다 ㅋ
사람들 같이 사진찍고 난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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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스쳐 지나가며 충렬사 안으로 갔지욤...
여기도 두명의 위병이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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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냥 사복 입은 한명이 서있는데 여긴 중정기념당에 비해선 좀 자유로운듯
사복 입은 사람이 위병한테 가서 말도 걸고 옷도 바로 잡아주고 그러더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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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안에서 위병 교대식이 시작되는 줄 알고 있었기에 정각 까지 남은 30분이 넘는 시간을
계단에 앉아 또 쉬고 있었다...
정말이지 더운 날씨에 아무데나 엉덩이만 붙일 수 있음 앉아서 쉬었다 ㅋ

한 10분 정도 남겨놓고선 일어나서 여기저기 둘러보며 살펴보았지...
위패를 모셔놓고 그분들을 위한 곳이다보니 조용한 분위기였다...
우리나라로 치면 현충원 정도 된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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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 근데 5분전인데도 아무런 준비가 안보이네?
오늘은 안하나 싶어서 그냥 위병들만 한번 쓱 더 쳐다보고 출구 방면으로 나오는데
문이 빨~간색!!! 이뻐보여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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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오다보니 ㅋ
도로 방면 입구였던 그곳에서부터 시작이였나보다 ㅋ
사람들이 우루루 서서 구경하고 있고 위병들이 걸어 오는게 보이네 ㅋ
내 입장에선 오히려 그게 더 나았던듯 ㅋ
걸어가며 거의 정면에서 오는 위병을 볼 수 있었으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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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기념당에서 한번 봤기에 여기서까지 끝까지 볼 필욘 없겠다 싶어서 그렇게 시작하는걸 보고
난 나왔다...
여기서도 버스를 타볼까 싶어서 기웃기웃 했지만 나의 귀차니즘의 절정에 ㅋ
결국 또 손 흔들어 택시를 잡아 타고 MRT 스테이션이라고 당당히 외쳤지 ㅋㅋ

오잉... 택시 타려고 기다리다보니 한쪽 건너편에서 '더 그랜드 호텔'이 보인다 ㅋ
반가운 마음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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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사에서 스린역까지는 거리가 제법 ㅋ 여기선 115NT달러 ㅋ
드디어 첨에 도착했던 스린역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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