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06일 여행 11일째 - 홍콩도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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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을 맞춰놓고 잔 까닭에 일찍 일어났다...
사실 너무 일찍 일어났다 ㅎㅎㅎ
홍콩 공항에서 한번 헤맨 덕분일까... 일찍 서두르는게 좋겠다 싶어서 그랬지뭐...
서둘러서 샤워를 마치고 짐을 다 챙긴 후 숙소를 나섰다...
사실 아침을 한번 먹어볼까 하기도 했지만 그냥 왠지 숙소에서의
직원들의 반응도 그렇고해서 그냥 나왔다... ㅎ
팁을 놔두고 나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했지만 팁도 결국엔 안놔두고 나왔지만;;;

배낭을 짊어지고... 캐리어는 끌고... 가방과 카메라 가방까지 다 메고...
완전 제대로 배낭여행자의 모습으로 -0-;;;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름이는 배 아프다고 난리;;; 대략 난감;;;
다시 숙소로 돌아갈까도 했지만 일단은 그냥 가본다;;;
버스 정류장 찾아서 기다리는데 짐은 내려놓지도 못하겠고 그냥 그대로 계속 메고
기다린다... 버스는 왜이리도 안오는지... 쩝...
그렇게 힘들게 기다리던 버스...
눈앞에서 휑 하니 가버린다 -0-;;; 장난치나...
손짓으로 세워달라니까 저 앞쪽이라는 듯이 손으로 가르키며 가버리네...
홍콩 버스 너무 한거 아니야!!! 사람이 그렇게 무겁게 짐을 메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젠장...
그러고선 다시 한번 버스 정류장을 보니 시간이 정해져있더라 -0-
몇시부터 몇시까지는 그 정류장이고...
그 이전의 시간에는 다른 정류장이라고 -0-;;;
젠장...
어쩌랴... 다시 낑낑대면서 정류장을 찾아서 움직인다... 

이번엔 제대로 찾았다...
아름이가 다시 배 아프다며 난리;;;
이녀석 짐 그대로 다 메고서 화장실을 찾겠다고 나선다...
조금 후에 다시 나타난 녀석... 화장실을 못 찾았단다;;;
그래도 주변을 둘러보니 지하철 역이 보이길래 그리로 가보라고 할까 했더니
다시 괜찮아졌다고 일단 참아본다는;;;
완전 긴장했다믄서;; 공항까지도 제법 걸리는데;;;

조금 기다리니 다시 버스가 오더라~ A21번 버스... 완전 반갑드라믄서 -0-;;;
버스에 타니 홍콩에 오던 날에 우리에게 친절히 길 안내도 해주고 이것저것 설명도 해주셨던
그 아저씨가 또 있으시네 ㅎㅎㅎ
이건 또 무슨 인연이래 ^^;;;
영어 실력이 좀 됐더라면 정말 반갑게 그 아저씨와 토킹 어바웃을 좀 했을텐데... 아쉽네 ^^;;;
어색한 미소를 주고받고 ㅋㅋㅋ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은 맘이 참 가볍다 ㅎㅎ
입국거부 당할일도 업거니와 -0- 드디어 한국으로 가잖아!!!

거의 공항에 다 와간다 싶었더니 도착!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네~ 아름이랑 내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내리자!하면서 내렸다...
근데 모양새가 영~~~;;
우리가 첨에 올때 봤던 그렇게 큰 공항의 모습이 아니잖아;;;
왠지 국제선 청사가 아닌 국내선 청사가 아닐까 하며 둘이서 또 실랭이 한다... ㅋㅋ
거봐 아니랬자나... 아니다 맞다! 이러면서 ㅋㅋㅋ
일단은 공항으로 들어선다... 아니면 다시 버스 타면 되지뭐 -0-;
어차피 한국으로 가는 날인데 돈 아낄 필요도 없고 -0-;;;

막상 들어서니 거기가 맞더라는;; ㅋㅋ 여러 항공사들의 표지가 보이길래 우리는
케세이를 찾아서 고고~ 여기서도 케세이를 갔더니 드래곤에어로 가라고 하고;
드래곤 에어로 갔더니 멤버쉽 카드 제시하라고 해서 없다고 했더니 다른 줄로 가라고 하고 ㅋㅋ
어쩐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니 ㅋㅋㅋ
줄 서서 기다리는데 한참~ 그동안 아름이는 화장실 갔다가 음료수 사들고 짜잔 나타난다;;;
이녀석은 배 아프다고 하더니 왠 음료수;;;
암튼 수하물 체크하는데 삼각대 포장해야지만 된다고해서 그냥 공항 쓰레기통에 버려버렸다;;;
너무 무겁기도 하고 어차피 한국 가면 다시 하나 사야할듯해서리... ㅎ
근데 여기서도 아름이의 여행자 증명서는 그 직원이 갸우뚱 갸우뚱...
옆에 직원한테 물어보더니 싱긋 웃네;;;
어쨌든!!! 체크인까지 완료! ㅋ 시간이 남아돈다~;;;

한번 경험해본터라 홍콩 공항이 크다는건 이미 알고... ㅎ
일단 면세품을 사기위해서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아름이는 큰아버지의 선물로 옷 살꺼라고 버버리를 찾고~
나는 그나마 향수라도 하나 사서 선물할려고 화장품 매장을 찾고~ ㅋ
우리의 쇼핑은 끝난게 아니였던거지..
참... 그리고 양주도 ㅋㅋ
버버리 도착해서 보니 하버시티에서 본 가격이랑 똑같네... ㅎ
가격 참 착해요... 훗...
화장품 매장 들러서는 분정이 줄 향수 하나 구입했다~
그리고 중요한 양주 양주 ㅋ
아빠한테 전화해서 양주 뭐 사갈까하고 물었더니 첨에는 그냥 산에 다니면서
마실꺼니 싼거 하라고 하시더만은 확실히 얘기하라니까 발렌타인 17년상 이상을 바라는;;; -0-;;;
역시 사람의 마음이란... ㅎ
아빠꺼는 발렌타인 21년산 ㅠ.ㅠ 이거 작년 크리스마스에 엄마랑 나랑 아빠랑 홀랑 마셔버렸지... 쩝;;;
그래서 그걸로 하나 구입하고~
우리는 뭘 마실까 고민을 하다가 조니워커 블루라벨은 좀 무리고;;;
골드라벨로 구입~ 유후유후~
우리가 체크인 한 시간이 너무 이른지라 게이트가 아직 안나온 관계로 우린 계속 돌아다니면서
모니터로 게이트 체크를 했다는;;; ㅎ

또 다시 양손을 무겁게 하고;;;
먹을꺼리를 찾아서 식당가로 고고~
젤 만만한게 햄버거지뭐;;;
맥도날드를 찾았으나 보이지 않고 버거킹과 파파이스가 보인다...
울산에서는 보지 못하는지라 -0- 둘중에 선택하기로 하고 근처에 가서
둘러보다가 결국 파파이스...
근데 얘네들은 기름을 뭘 특이한거 쓰나;;;
우리나라에서 먹던거하고 맛이 너무 틀려;;;
어찌나 바삭바삭하이 맛있던지... ㅎㅎ

더더군다나 무선인터넷도 된다! 유후!
우리가 산 물건들이 그리 고가제품들은 아니지만 이리저리 모아보면 비용이 좀 나오는지라
잠시 그 틈을 타 면세에 대한 지식을 섭렵한다;;;
나중에 보니 다 필요없는 짓이긴 했지만 -0-;;;
대략 시간도 다 되어가고~ 배도 부르고~ 다시 양손을 무겁게... 이젠 배도 무겁게 ㅋㅋ
탑승 게이트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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