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외지에 나가면 개운하게 잘수는 없는법... ㅎㅎ
몇번이나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시운이 알람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었다가...
결국 7시 좀 넘어서 기상... ㅋ
어젯밤 숙소 돌아오는 길에 봐두었던 숙소 바로 앞 식당에서
'생선구이백반'을 아침식사로 냠냠... ㅋ
고등어 한마리와 된장찌개로 든든하게 한끼 식사 완료... ㅎㅎ
아주머니 커피까지 직접 타주시네... ^^
먼저 찾은 곳은 '청령포'
단종의 유배지였던 곳으로 사방이 물길로 둘러져있어서 배가 없으면
빠져나올 수가 없는 곳... 유배지로 적합하지요 ㅡ.ㅡ;
입장료 2000원에 왕복 배값이 포함되어있는데
배라고 하기보단 뭐.. 뭐라해야하지 ㅋㅋ 아무튼 ㅋㅋ 그냥 배가 한바퀴 휙 돌면 도착합니다;
배에서 한컷... ㅎㅎ
이 배에는 백미러도 있답니다 푸헐...
단종이 머물렀던 곳...
침소도 그렇고 방은 완전 작던데;;; 마루는 좀 크고;;;
답답했을꺼 같다;;;
그리고 시종들이 머물렀던 곳도 있었는데
마네킹들로 밥을 짓거나 바느질을 하는 모습들을 형상화 해놓기도 했더라...
이건 나중에 만들어진 비석...
0
이렇게 단종이 머물렀던 곳을 나와서 소나무 숲길을 걸어가다보면 쭉 한바퀴 돌면서
볼 수 있다...
세월을 말해주는듯 소나무들이 어찌나 길쭉길쭉 하던지;;;
영조가 근방에 백성들이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한 것이 세겨진 비석...
독해 독해... 가둔걸로 부족해서 비석으로 또 한번 죽이시는군요;
가다보면 계단이 만들어져있는데 이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나타나는 곳으로
단종이 바위 위에서 한양을 바라보며 눈물 지었다는 곳...
바위에 한자로 글자가 세겨져있었는데 한자엔 까막눈인 나 ㅡ.ㅡ;;;
아무튼...
이곳에 서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절벽 바위던데;;; 쩝;;;
0
청령포 전체가 굉장히 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울어지고 쓰러져가는 소나무들을 전부 기둥같은걸로 받쳐놓고 정돈해놨는데
하물며 이 계단조차도 계단을 가로질러 올라오는 나무들을 베지 않고 이렇게 계단을 통할 수 있게
만들어놓았으니... ㅎㅎ
0
그리고 단종이 남긴 유일한 흔적이라하는 단종이 주변에 돌맹이들을 하나하나 쌓아 만들었다는 돌탑도
있었다...
0
지금이야 이 모든 곳들이 계단으로 걸어갈 수 있지만 그당시 단종은 산길을 올랐겠지...
갇힌 이곳에서 여기저기 다니며 할 수 있는게 그리 많진 않았을꺼야...
단종이 그 사이에 걸터앉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 소나무...
솔직히 17살에 죽은 단종이 어린 15살쯤 머물렀을 아니... 감금되었을 청령포...
이곳에 많은 소나무들이 있었는데... 이 소나무들이 마치 창살 같이 보였다...
그 어린 나이에... 자신의 숙부에 의해 왕위에서 물러나 그곳에 갇혀서 지냈을 단종...
불쌍하다... 그곳에서 어린 아이 혼자 뭘 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