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날 "봉화 청량사 갈래?"라는 연락을 주고 받은 후 금요일날 다시 연락을 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금요일날 별다른 연락이 없길래 토요일 밤... 그냥 주말을 또 방콕해야겠군이라 생각하고 새벽까지 티비를 보고 잠들었었다뉴...
대략 9시가 다 된 시각까지 잠에 빠져있던 난 연달아 걸려온 전화에 잠을 깼는데 손시운씌 전화와서 "준비 다 했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기절하는줄 알았네 ㅋㅋㅋ
대충 잘때 입을 옷과 세면도구 챙기고 네비 카메라 정보 업뎃하고 이래저래 준비하고나니 10시경... ㅋ
우리의 1박 2일 국도 내륙 여행은 이렇게 시작이 되었다...
울산에서 고속도로 올려서 출발했는데 경주에서 빠지라네? 그래서 뭐 난 또 다른 길이 있나 했드랬다... ㅡ.ㅡ; 그런데 그것이 우리를 국도 여행으로 이끌줄이야 ㅋㅋ 나중에야 파악한 사실... 네비 설정을 '무료도로' 우선으로 설정해놨더니 이녀석이 우리를 국도로 안내했다... 난 왜 아무 생각없이 그 네비 설정을 따른걸까 ㅋㅋ
그렇게 경주에서부터 시작해서 봉화까지 국도로 국도로~ ㅎㅎ 기찻길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는 국도 여행... ㅋ 바람 쐬며 옆에 강을 끼고 드라이브 하니 좋더라!!! 경치 구경 제대로 했다... ㅎㅎ
다만... ㅋ 오랫만에 장거리 운전이라 그런가 이야기 나누느라 네비에 집중하지 못해 몇번이나 길을 지나치고 잘못 들어가서 국도 한가운데서 유턴하는 쌩쇼를 하기도 ㅋㅋ 과속방지턱도 쌩까고 혹은 눈치 못채고 막 넘어가다 클릭이 공중에 한 2번 뜨고 ㅋ 철도길에서도 한번 붕 뜨고 ㅋㅋㅋ
그렇게 달려가다보니 경북 봉화 표지판도 보이고 드디어 봉화땅을 밟았다 ㅋㅋ 국도이기도 했고 경치 보며 이야기 나누며 여유롭게 가다보니 대략 3시간 30분여 정도 걸린듯 ㅋ
일단은 요기부터 해야겠기에.. 봉성 마을 먼저 들러 '돼지숯불구이'로 점심을 냠냠 ^^ 봉성마을이라고해서 조그마한 마을인데 이곳에 약 10여군데의 돼지숯불구이 가게들이 모여있다... 이중에서 '오시오 숯불구이'라는 곳과 '청봉 숯불구이'라는 곳이 포스팅이 꽤 많았다뉴... 우리가 선택한 곳은 '청봉 숯불구이'
가격은 2인분에 14000원 공기밥은 따로... ㅋ 솔잎을 깔고 숯불에서 구운듯한데... 기름기도 빠지고 맛도 있고... 2인분 치고는 양도 많았다뉴... ㅋ 쌈야채도 푸짐하게 나와서 쌈싸먹는 재미도 있고 ㅋ
배부르게 점심을 해결하고 이젠 청량사로 고고씽!!! 청량산 도립공원... 등산객들이 꽤 많이 찾는 산인듯한데 난 처음 알았을 뿐이고 ㅋ '하늘다리'라는 것이 있는데 사실 여기까지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ㅋㅋ 허약한(?) 몸뚱이 덕택에 포기해버렸다뉴 ㅋㅋ
청량산에 도착 후 잠시 등산로를 확인한후... (이때까지야 의욕 충만 ㅋㅋ) 일단 청량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지... 카메라 렌즈도 단렌즈로 바꾸고 ㅋㅋ 덕분에 사진은 다 개판 ㅋㅋ 하지만 들어서는 그 순간 바로 "헉!!!" 해버렸다...
엄청난 경사도 ㅡ.ㅡ;;; 이건 올라가라는 말이야.. 포기하라고 처음부터 유혹하는거야;;;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종아리는 땡기고... 숨이 차고 힘들어서 못올라가는게 아니라 엄청난 경사도에 다리가 땡겨서 못가겠더라;;;
입구에는 새로 만들고 있는 문인듯했는데 한참 공사중인듯 하더라뉴 ㅋ 입구에서부터 약 20-30여분 걸어 올라가면 나타나는 청량사...
깨끗하고 이쁘게 정리된 느낌의 사찰... 기와로 이렇게 물 내려가는 곳을 만들어놓기도 했고 ^^
0
0
조용하니 소박한듯하면서 맘에 드는 ^^ 더군다나 이곳에서 느낀 바람... 아... 정말이지 오랫만에 느껴보는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이였다...
0
0
아주 잠시 "하늘다리 올라가볼래?"라는 논의를 했으나 ㅋ 시간도 늦었고... 날씨도 좀 흐려지는것 같고 솔직히 자신도 없고 ㅋ 그래서 하늘다리는 포기하고 다음에 다시 한번 청량사를 찾기로 하며 조금 더 청량사에서 발길을 머무른 후 내려왔다...
0
0
0
내려오는 길 역시도 너무나도 가파른 경사에 뒷걸음질로 내려왔다 ㅎㅎㅎ 뭔가 아쉬움이 남는 하산길이였다... 아마 빠른 시간내에 다시 찾을듯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