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 수첩을 보고...

어젯밤 선덕여왕을 보고나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얼떨결에 '피디수첩'을 보게 됐다...
예전에 문제(?)가 됐던 광우병 사태때 보고 나선 첨인듯;;;

아무튼! 보고있으면서 정말이지 "저게 2009년 대한민국 서울에서 벌어지는 일인가?"라는 생각에
내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지하철을 봉쇄해서 시민들을 감금하다시피하고...
그후 곤봉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며 시민들에게 '죽여! 죽여! 다 죽여버려!' 이러고 ㅡ.ㅡ;
무슨 전쟁하냐? 죽이긴 뭘 죽이냐...

무차별적인 전경들의 검거에 외국인 관광객인 일본인까지 다치게 하고;
아무런 죄도 없는 이들을 무작정 검거한체 경찰 스스로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법을 어겼다며 48시간 가둬둔다나... ㅎ

무슨 법을 어겼다는 거냐며 따지는 이들에게 그냥 무조건 해산 해산을 외치더니 얼마 안있어
바로 검거... 대체 무슨 법인지 알고나 좀 당하자... ㅎ

데이트 하러 나섰던 커플에게 왜 하필이면 시위를 하는 곳에서 데이트를 하냐며... ㅡ.ㅡ
만났으면 바로 가야지 왜 계속 있냐면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씨바... 무슨 통금 있던 시대냐... 그리고 지들이 무슨 상관이냐... ㅡ.ㅡ

보고 있으면서 정말이지 어이가 없었다...
아마 이런 사태들이 이날 이렇게 방송에 나온 내용들보다 더 많겠지... ㅡ.ㅡ

어느 어르신의 말처럼... 군사정권 시절에는 군인들을 중심으로 해서 권력을 휘두르더니...
이제는 무작정 전경, 경찰을 숫자로 밀어붙여서 일반인들까지도 불편하게 만들고 검거당하고
이게 뭐임?!

광우병 사태때도.. 이번 영결식에도... 참여하지 않았던 나지만..
어제의 그런 영상을 보고 있자니 나도 저 자리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가져야할 기본적인 권리 정도는
내 손으로 지켜야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들에게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적인 권리조차도 가지지 못하게 하는 2009년 현시대 대한민국 정부는
반성 많이 하셔야할듯요~
예전에 무작정 시키면 시키는대로... 안된다고 하면 안되는줄만 알던 국민들 아니거든요!!!
당신들이 잘못하는건 언제라도 잘못했다 말할 수 있고...
말로 해서 안들으면 행동으로 할 수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거든요!

자고로 국민을 무섭게 알고, 국민들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일줄 알고...
국민을 위하는 군주가 제대로 된 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