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기록

답답하네~ 시간낭비 같기도 하고...

치로γ 2007. 10. 31. 15:57

아까운 시간을 누군가에 대한 비판하는데 쓰고 있다니... 쩝..
시간이 너무 아깝네...
정말 답답하다... 뭘 모르는건지... 아님 어떤 결과를 바라는건지... ㅎ

사실 지난 일요일 번개였던날...
그날 그런 글 한줄만 없었어도 아무런 일 없이 그냥 이번주 정모로 이어졌을테고...
나올 사람들은 뻔하고... 이야기 못했던 부분들 있으면 그 자리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풀껀 풀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

그런데 그 한줄 글로 인해서 완전 다 엉망진창 뒤죽박죽...
이건 이제 완전 정말 막장이네...
왜 상황을 그렇게 만들어가는지 알 수가 없네...
난 동호회는 그냥 무엇인가 공통적으로 흥미가 있거나 소유하고 있는 것이 있을경우
그런 사람끼리 모여서 그 분야에 대해서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그러면서 서로를 알게되고
그런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면서 삶의 한자락 여유이고 활력소가 되어주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물론 동호회라는 것도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기에 과정에서 문제가 없을수는 없겠지만
이번 경우는 문제가 아니라 완전 정말 막장이다...

일단 가장 먼저 발단이 되었던 그 사건의 날 -0-
화가 났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일단 세차하는줄 알고 그랬다가 세차가 아니라 드라이빙이 되었고...
차의 구조상의 문제로 인해 자신은 신도로로 달리고..
중간에 전화를 했으나 난 정자 구도로 도느라 전화오는지도 몰랐고...
심한 커브 돌면서 전화 통화 할 만큼의 여유는 나에겐 아직 없다 -0-
나중에서야 전화를 통해 자신만 다른 장소에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게 내가 욕을 들어먹어야하는 이유는 아니잖아? ㅎ
그 자리에 나타나서 사람들 다 모여있는데서 그렇게 욕지거리 내뱉고 가버릴만한
상황은 아니지 않나?
그리고 욕 들어먹고 기분 좋을 사람 어딨냐? 더더군다나 욕지거리 들을만한 상황을 만든것도 아닌데...
그리고 목적지에 대한 문제는 일단 본인 문제 아닌가...
선두에게 어디로 가느냐고 묻기라도 했어야지... ㅎ
그래놓고선 갔으면 간거지 그 현장에 없었던 다른이에게 전화해서 자리 내놓는다고
땡깡부리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결국 12시가 다 되어가는 그 시간에 그 사람 마음 하나 풀어주자고 다 모여서
서로 오해를 푸는 자리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자신이 왜 화가 났는지에 대해
늘어놓고 인상 팍 쓰면서 그러고 있으면 뭘 어쩌자는 얘긴데? ㅎ
그래놓고선 자기는 그 날 그 현장에서 모든 상황이 끝난줄 알았다고...
자기만 감정있고 누구는 감정없나.. 쩝..
더더군다나 오후에 드라이빙 하다가 완전 대형사고날뻔한 경험하고 안그래도 기분 별로
좋은 날도 아니였는데 ㅎ

그후에야 내가 모임에 안나갔으니 모르지만...
한참 후 모임에 나갔을때 먼저 다가오고 하나라도 더 신경써주려고 하는 모습에 나도 살짝은 움직였다...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은가... 나한테 베풀어주고 나한테 잘해주려 하는 사람한테
손가락질하며 욕할 사람이 어딨냐?

그런데 그런 마음이 생기면 뭐해...
카페만 들어가면 글 한줄 한줄이 전부 삐딱하게 보게 만드는데...
나도 말실수를 안하는 사람도 아니고.. 어찌보면 나도 내 감정 남들앞에 숨기기보단 드러내놓고
할말 하는 타입이긴 하지만 그건 그거고.. 할말이 있고 안할 말이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 말을 하는데 있어서도 어떻게 말 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단어 하나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입장은 완전히 틀려진다...
그런데 이경우에는 바라보는 입장에선 완전히 일부러 그러는듯이 해버리니... ㅎ
그것도 한 모임의 최고의 위치에서 회원들을 이끌어야 할 사람이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

사람들이 자신을 먼저 이해해주겠거니 하기보다는 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하는
위치가 아니였을지...

뭐 아무튼 이것저것 다 빼고 생각을 해봐도 이 상황은 정말 아닌것 같다..
마냥 즐겁기만 했던 동호회 활동이 이젠 스트레스가 되었다는... ㅎ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 일요일날 그런 글 한줄만 아니였다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
하지만 결국 일은 벌어졌다는거... 그리고 주서담을 수 없다는거...
어떻게 수습할 수가 없지않나...

난 그냥 드라이빙이나 하면서 그 과정에서 커피나 식사도 즐기면서 그렇게 사람들하고
만나서 어울리고 하는게 좋다구요~ 그러면서 좋은 사람들과 인연 맺는 것도 좋구요~
이런식으로 서로 피곤해지는 그런거 말구요~
정말 이제 그만 그만~~~ 정리 좀 됐으면 좋겠다~~~
지금 상황봐서는 뭐 이대로 시간이 흘러 정리 될 것 같긴 하지만...

아놔~ 정말 이젠 더이상 이 문제로 인해 신경쓰는거 싫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