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인생/올라보자 산

금산 - 경상남도 남해

치로γ 2011. 10. 9. 23:08

사진 출처 : 울산등산초보나라 카페
http://cafe.daum.net/cjd201

가을되면 산이나 좀 타고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ㅋ
진짜로 ㅋㅋ 등산복도 풀셋으로 다 갖추고이~! ㅋㅋ

오늘 울산초보등산나라 첫 정기산행에 참석했지요...
아침 5시에 일어나... (어젯밤 음주로 인해 힘들었음...)
씻고 짐 챙기고 이래저래 하다보니 6시... ㅎㄷㄷㄷ
클리기 끄집고 동천으로 향했지요...
일찍 도착했는지 아무도 없으시기에 클리기 안에서 음악 듣고 있다보니 얼마 후
몇몇분들이 나타나시네 ㅎㅎ

대략 20분쯤 되서 가서 인사 간단히 하고 버스에 탑승했지요...
배낭은 바닥에 놓고 ㅋ 클리기에 있던 미니 담요 하나 챙겨가서 그거 덮고 ㅋ
휴대폰 만지작 거리고 하다보니 옆자리에 한분이 앉으시공 ㅋ

차는 곧 출발해서 남해로 가는데 ㅋㅋ
옆자리 분과 인사도 한마디 없이 ㅋ 그냥 음악 듣다가... 시샵님 말씀하시는거 듣고...
자기 소개 한판하고 ㅋ 그러다보니 시간은 잘 가네... ㅋ
옆자리 앉으신 분과 남해 거의 다 가서까지도 인사도 못하고 있었음 ㅋㅋ
2시간 넘게 ㅋㅋ

그러다 어느 순간 인사하고 ㅋㅋ 토킹...
그리고 둘 다 신입이였던지라 오늘 등산 함께 하자며 이야기를 했지요...


와우~
남해 금산...
예~~~전에 차 타고 보리암에 오른적은 있었지...
오늘은 걸어서... ㅡ.ㅡ;;;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이 시작되는 일정이였는데 주차장에 파킹이 안되고 ㅡ.ㅡ;;;
결국 다른 진입로쪽으로 해서 고고씽...

와우... 돌산 돌산...
전부 계단... 거기다 날씨는 어찌나 더운지 기절하는 줄 알았다이 ㅠ.ㅠ
자켓은 허리에 묶고...
물을 어찌나 마셨는지... ㅋ 중간중간 쉬면서 가는데 오이, 초코, 얼린 바나나 등등
다양한 간식도 주시고... ㅎ

어느 순간 가다보니 다 왔다며 거의 다 왔다며 ㅠ.ㅠ 그런 말씀에 조금만 더 하믄서 갔는데
결코 정상은 아니고 ㅋㅋㅋ
아마도 절반 정도 왔을때 그런 이야기를 들은듯...

와... 요근래 산이라곤 탄적도 없고 운문사 사리암이나 왔다갔다 한게 다이다보니 ㅡ.ㅡ;;;
하긴 내가 언제 등산을 제대로 해보긴 했나....
나중엔 더운데다가 계단으로 계속 걷다보니 내 스스로 내가 널부러지는게 느껴지더라...
허리도 살짝 아프고...
정신줄 살짝 놓으려는 찰라 갑자기 등장하신 한분이 배낭도 들어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올라갔지요...
감사했다는... ㅎㅎ
얼음물병에다 생수 부어가 완전 벌컥벌컥...

가다보니 장군바위인가 그곳을 지나고...
또 보리암이 나오고.. ㅋ 보리암에서 또 정상으로... ㅋ


그리고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 찰라 나오라며 ㅋ 거기는 출입금지 지역이라며 ㅋ
결국 단체로 다 짐 싸서 이동... ㅋ
헬기장 있다며 거기가서 먹으라며 하는데 적당한 곳을 발견하고 거기에 다 앉았지요

와.. 유부초밥부터 시작해서 돈까스 과일 등등 어찌나 다양하게도 가져오시는지
난 빵 싸들고 갔는데 도저히 먹을 엄두가 안나서 ㅡ.ㅡ;;; 두세입 베어물다 말고
그냥 또 얼음물이나 벌컥 벌컥 ㅋㅋ
그러고 있으니 막걸리 한잔 하시라길래 차떔에 안된다고 말씀드리니 ㅋ 나중에 내려갈때 다 빠진다믄서 ㅋ
결국 막걸리랑 맥주랑 3-4잔 정도 한듯... ㅋ
땀도 많이 흘렸고 힘들어 널부러지려던 찰라 먹은 막걸리는 말 그대로 몸에 흡수... ㅋㅋ
쏵쏵 흡수되는게 느껴지더라 ㅋㅋ
맥주도 마찬가지 ㅋㅋ 아놔... 간만에 술이 확 흡수되는 그 느낌 맛봤네... ㅋㅋ

그렇게 점심을 냠냠하고 이제 하산해야지요...
올라왔던길 그대로 내려갑니다~ ㅋ
돌계단에 높이가 좀 있어서 걱정했는데 그래도 잘 내려왔다뉴...
태어나서 등산화 처음 신어봤는데 등산화의 위력을 오늘 완벽히 온몸으로 깨우쳤음...
좋네 좋네... 미끄러지지도 않고 ㅋㅋ 돌 밟으니까 탁탁 붙는 느낌 ㅋㅋ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조심조심 내려오다보니 다리도 점점 풀리고 ㅋ
내다리가 내뜻대로 안되는 ㅋㅋ 결국 또 내려오다 한번 쉬어주시고...
내려오면서 "와... 이 길을 내가 어떻게 올라갔지..." 싶더라...
내려오는데도 그마이 한참 걸리고 힘들어죽겠는데 무슨 정신으로 올라갔는지 ㅋㅋ
스스로를 기특해하고 있었음... ㅋㅋ

하산 후 화장실에서 세수도 하고 ㅋ
하지만 ㅡ.ㅡ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서 찝찝하이 ㅠ.ㅠ
담번엔 갈아입을 티라도 하나 챙겨가야지 찝찝해서 돌아뿌게떠라는....
나는 우리가 제일 후미인줄 알았는데 다 내려와서 보니 아니네? ㅎㅎ
돌아갈때보니 좌석은 아침에 탔던 그대로인듯 ㅎㅎ

울산으로 돌아오는 길엔 차안에서 음주가무가 한판 ㅋㅋ
난 앞에 분과 노래가 중복되서 조용히 취소 ㅋㅋ 이런 행운이 ㅋㅋ
앉아서 박수치고 노닐다가... 잠들었다가... ㅋ
다리는 뻐근하지... 허리도 아프지... 힘들었다...
멀미도 살짝 날라하고... ㅋㅋ

동천에 다시 하차한 후 각자 차 끄집고 오리고기집으로 고고!
차때문에 사이다로 대체하고 오리고기 냠냠했지요...
요래요래 묵고 또 기념사진 단체사진 한방 박고 ㅋ 해산~!!!

노곤노곤하이 피곤하이 그렇네... ㅋ
맥주나 한캔 따고 잘까...
태어나서 제대로 등산한건 오늘이 처음인것 같은데 알찼음이야~! ㅋ
그런데 내 한계도 알았기에 평소에 동네 남산 좀 꾸준히 타면서 내 몸을 좀 괴롭혀야겠다는 생각도 드네 ㅋ